2009년 혁신적인 영화 아바타 탄생
벌써 2009년. 아바타가 처음 나왔던 해이다. 예고에서 부터 영상미를 강조해서 기대하지 않으리라는 마음을 가졌지만 이미 기대가 되어버렸다. 애써 마음을 비우고 또 비우고 극장을 찾아 앉았다. 내가 알던 파란 생명체는 스머프 밖에 없는데 주인공이 파란 외계인이라니 더 궁금하다. 그러고보니 스머프의 정체가 문득 궁금해진다. 사람일가? 작은 사람이겠지?
흔히 알던 주인공과 다른 등장. 장애를 가지게 된 주인공이 이 웅장한 영화를 어떻게 이끌어 갈까?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만든 영화를 감히 내가 걱정하고 있다니.. 멋쩍은 웃음이 나온다.
짧은 줄거리
배경은 에너지가 고갈된 지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판도라'라는 외계 위성을 가면서 일어나는 SF영화이다. 그곳 환경에 적응 하기 위해서는 나비족의 몸이 필요했다. 인간의 유전자와 나비족의 유전자를 섞어 새로운 아바타가 탄생하게 된다. 그때도 와이파이가 있었을까? 무선으로 신경을 접속하여 인간의 영혼이 아바타의 몸으로 연결된다. 한 쪽이 활동하는 동안 다른 한쪽은 잠들어 있는 상태로 오가게 된다. 하반신이 마비된 주인공이 여기에 갈 수 있었던 것은 과학자였던 쌍둥이 형의 유전자로 만든 비싼 아바타가 무용지물로 잠들어 있어 쌍둥이 였던 주인공이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초반 주인공이 나비족이 되어 처음 깨어 났을때 장면이 생각난다. 걷지 못했던 주인공이 두발로 땅을 다시 밟았을때 느끼는 그 감정에 나도 순간 같이 빠져들었다. 아바타의 몸이 필요했던 이유는 나비족이 살고 있는 서식지 땅 속에 '언옵타늄'이라는 대체 자원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원래 계획은 나비족들을 원래 서식지로 이주 시키고 언옵타늄을 캐내려고 했지만 주인공이 나비족에 스며드는것을 알게 되면서 쿼리치 대령은 평화적 방법으로는 힘들것이라 판단하면서 자원을 뺏기로 한다. 이렇게 군사 침략이 시작되면서 주인공은 마지막 결국 나비족을 선택하면서 인간의 육체는 뭍어두게 된다. 서로 다른 종족이 사랑을 이루면서 나의 고향인 지구를 포기하고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의 시작이라는 어려운 선택을하게 된 주인공의 결정은 쉽지 않았을것이다. 하지만 종족을 떠나 옳고 그럼을 따라 판단한 듯한 주인공의 모습이 그래도 나름 멋져보였다.
감상평, 아바타는 기대해도 되었다
벌써 13년이다. 시간은 우리가 생각했던것보다 빨랐다. 드디어 아바타2가 나왔다. 전작 만한 영화가 나오기 힘들다는걸 어느정도 알기에 또 기대하지 않고 가기로 한다. 하지만 아바타가 괜히 아바타인가... 나의 기대는 어느정도치를 올라가 있었다. 배경이 물 속이라는것 정도만 알고 극장을 오랜만에 찿았다. 아바타:물의 길에서는 주인공이 나비족과 사랑의 결실을 맺어 가족을 이루어 지내고 있었다. 축하도 잠시 가족은 주인공에게 약점이자 지켜야할 존재였다. 새로운 터전 바다에서의 삶을 배우게 되면서 등장하는 모든 장면들이 나를 충분히 빠져들게 했다. 물에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지긴 했어도 아직 물속에 있는 장면은 편하게 보지 못하는 나이지만 아바타의 영상은 그런 느낌을 가지지 않고볼 수 있게끔 영상이 아름다웠다. 공동체라는 집단에 스며들면서 가족이라는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면서 마지막 결국 울꺽하게 만들었다. 다음편이 이미 완성되었다는 말도 들렸다. 바로 이어 보고 싶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2편의 여운을 좀더 느끼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것 같다. 2편을 보내기엔 너무 아련한 마음이 크기에 3편은 천천히 기다려 보기로 한다.
처음 나비족이라는 기발한 캐릭터에 감탄했다. 다른 생명체와 교감할 수 있다는 소재도 신선했다. 인간에게는 왜 이런 능력이 없을까? 서로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지금보다 더 평화롭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영화 '루시'처럼 뇌의 너무 넓은 영역을 쓰게 되면 이런 삶을 살기 어려워 질까? 영화는 내가 살아가지 못하고 상상으로 가능한 일들을 간접 경험하면서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어 참좋은 것같다. 무서운건 싫지만 내용은 궁금하게 만들고 이별이라는 결론으로 끝나지만 희망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해주는 영화. 슬픈 앤딩도 나의 상상으로 조정이 가능한 나만의 억지스러움.. 이런 억지를 쓸 수 있어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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