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1일 개봉.
2014년 겨울왕국1편이 나왔다니 세삼 놀랍다. 겨울왕국2를 보기 위해 어느듯 6년 가량의 시간이 흘렀다니... 하지만 1편의 OST와 파란 드레스의 긴유행으로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는 않은듯 하다. 조카도 직접 만든 엘사원피스를 입었고 동네방네 여자아이들은 엘사원피스를 입고 어린이집을 향해서 우리곁은 4계절 언제나 겨울이었던것 같다. 생일 잔치 사진을 보면 저마다 엘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매번 엘사생일인것같다. 생일 횟수로 친다면 아마도 엘사는 1000살은 훌쩍 넘었을 것이다. 그렇게 1년도 아니고 2년도 아니고 이렇게 긴시간이 흘러도 얼마 전 1편을 본듯한 영화가 또 있을까? 아이가 어릴적 겨울왕국을 좋아해서 보고, 듣고 틀고 틀고 또 틀어줘도 질려하지 않아 아마도 함께 100번은 넘게 본듯하다. 그런데 아직 렛잇고를 외우지 못한다는 나의 아이러니함... 뭐가 잘못된거지? 흑 마지막 쿠키영상도 끝까지 거의 다 챙겨보면서 왕관을 쓰면서 행복해 하던 얼음괴물이 이젠 귀엽기까지 하다.
겨울왕국2 간략한 줄거리
1편에 이어 평화를 되찾은 아렌델 왕국은 하루하루 행복하게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의문의 노랫소리가 엘사에게만 들리기 시작한다. 신경은 쓰이지만 뭔가 불길한 느낌에 그냥 넘기고 싶었던 엘사. 이것이 숲속 정령의 경고이며, 과거 감춰져 왔던 진실을 찾아 해결해야만 앞으로 닥칠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는 트롤의 이야기를 듣고 과거 아렌델왕국의 잘못을 바로 잡기위해 숨겨진 세상을 향해 떠나게 된다. 함께 떠나는 엘사, 안나, 크리스토퍼, 울라프, 스벤. 함께 찾아 간 숲의 입구는 짙은 안개로 가려져 있었지만 엘사의 손길에 사르르 열리는 짙은 안개... 그곳에서 정령들을 하나씩 만나면서 엘사의 힘은 더 키워져 가고 있었다. 그리고 초반부터 틈틈히 안나에게 청혼하려는 크리스토퍼의 노력도 등장하지만, 매번 기회를 놓치고 프로포즈는 아쉽게 실패하기만 하는데 과연 언제쯤 정식으로 청혼에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도 문득문득 들게된다. 겨울왕국2에서는 능력을 가진 엘사와 평범한 안나가 친자매가 아닐것 이라는 궁금증을 풀어 주고 폭풍우 사고로 돌아가신 부모님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한층 더 폭 넓은 전개가 펼쳐진다.
4대 정령
겨울왕국2에서 빠질 수 없는 4대 정령들!
- 귀여운 불의 정령 '브루니'
- 보이지 않는 바람의 정령 '게일'
-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물의 정령 '나크'
- 거대한 땅의 정령 '바위 거인'
- 베일을 벗은 5대 정령 '엘사'
처음 미지의 숲으로 들어 갔을 때는 정령들의 공격을 받게 된다. 하지만 정령들은 엘사의 힘에 제압 당하고 엘사를 따르게 되면서 제5대 정령이 엘사일 것이라는 추측들을 하게된다. 여기에서 5대 정령 엘사는 자연과 인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그곳엔 엘사와 안나라는 연결점이 필요했다. 그렇게 서로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돌아가서 생활을 한다. 평범한 일상 생활을 하면서 서로 오가는 행복한 날들을 표현하면서 영화는 마무리 된다.
개인적인 인상적 장면
물의 정령 나크를 만나 사투를 벌이다가 얼음 고삐를 물리고 나크를 길들이는데 성공하는 장면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정령의 섬에 도착한 엘사는 장애물들을 이겨내고 동굴 안으로 들가면서 엘사의 머리는 풀리고 드레스도 새하얗게 바뀌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마지막으로 결국 프로포즈에 성공하는 크리스토퍼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은근 히트작들에 파란색이 많이 들어가는 듯하다. 파란 아바타, 파란 엘사드레스, 파란 스머프... 다음에 나올 파란 영화가 기대된다.
OST
1편에서 'let it go'는 입에 감기는 멜로디와 가사로 꽤나 큰 히트를 쳤다. 다른 가사는 몰라도 렛잇고~렛잇고~는 다들 열심히 불러 댔다. 2편 'into the unknown'는 1편 만큼 히트를 치지는 못했지만 '아-아- 아아아~~~'가 반복해 나오면서 묘하게 빠져든다. 1편은 '렛잇고~~' 2편은 '아-아- 아아아~~~' 그리고 미지의 숲에서 들려오던 into the unknown는 어머니인 왕비가 불렀던 노래였다는것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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