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14일 개봉
/ 한 번쯤은 다들 상상해 본 초능력들이 있을 것이다. 투명인간, 상대의 마음을 읽는 능력, 미래를 보는 능력, 기억력이 뛰어난 능력, 시간 여행 등... 그중에 영화 점퍼처럼 순간이동을 하는 상상을 해보기도 했을 것이다. 특히 학교나 직장에 늦었을때 순간이동이 간절했고, 친구와의 약속시간 이동하는 과정이 귀찮았을 때도 순간이동은 떠올랐다. 막연하게 순간이동이라는 것만 생각했던 능력을 다룬 영화 점퍼가 나와서 쉽게 관심이 끌리게 되었다.
점퍼 능력을 알게되다
영화 속 주인공 데이빗 라이스(헤이든 크리스텐슨)는 17세가 되어서야 자신이 순간이동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짝사랑녀에게 선물을 전하려다가 친구들의 짓궂은 괴롭힘을 당해 물에 빠져 헤어 나오기 힘든 상황에서 살기 위해 처음으로 능력이 발휘되게 된다. 주인공도 이런 능력을 꿈꾸기는 했을까? 문득 부럽기도 했다. 점퍼들의 이동 가능한 장소는 자신이 알고 있거나 가 보았던 장소, 혹은 사진 속 장소로 실존하는 곳으로 이동이 가능했다. 첫 순간이동은 서툴렀지만 점차 적응을 하면서 여러 장소를 오가면서 은행도 잠입해 현금을 챙기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짝사랑하던 밀리를 만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서서히 썸을 타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로마로 함께 여행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새로운 점퍼 그리핀을 만나게 된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애송이로 보이는 데이빗에게 점퍼능력과 점퍼들을 노리는 팔라딘집단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점퍼를 쫓는 팔라딘
팔라딘은 중세 시대부터 점퍼들의 능력이 신들의 영역을 침범한 능력이라 여기며 수 천년 동안 점퍼들을 찾아다니며 처단하는 집단이었다. 마침 팔라딘이 나타나 한바탕 소란을 일으키고 경찰서에 잡혀간 데이빗을 5세 때 집을 나간 어머니가 갑자기 나타나 구해준다. 여기에도 사연이 있었다. 어린 시절 데이빗이 점퍼라는 것을 알고 팔라딘이었던 어머니는 아들을 처단하거나 떠나야만 했던 것이다. 로마에서 밀리와 각자 따로 돌아오게 되고 팔라딘인 롤랜드의 공격을 다시 받게 된다. 데이빗을 잡기 위해 팔라딘인 롤랜드(사무엘 L 잭슨)는 아버지를 해치고 여자친구 밀리까지 인질로 잡아간다. 이에 그리핀에게 밀리를 구하는데 함께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그리핀은 온통 롤랜드를 잡는데만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리핀은 귀찮게 따라다니는 데이빗을 따돌리기 위해 점퍼를 해서 사라지지만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 따라갈 수 없었지만 그리핀이 사라진 자리에는 점핑의 여파가 남아 있어 그것을 통해 점퍼를 따라 같은 곳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그렇게 여기저기를 따돌리고 따라가기를 반복하다가 함께 밀리를 구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한 데이빗은 혼자 론랜드를 찾아가게 되고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게 된다. 막다른 위기에 처한 데이빗은 몸이 묶인채 건물 통째로 함께 순간이동을 하는 강력한 점핑능력을 발휘하면서 위기를 벗어나게된다. 그러면서 롤랜드를 인적 드문 황량한 절벽에 두고 와버린다. 그 장면에서 롤랜드는 어떻게 돌아오게 될까? 저긴 어딜까? 등 영화 속에 빠져 진지하게 생각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데이빗은 어머니를 찾아 가는데 그곳에는 카메오로 '크리스틴스튜어트'가 딸로 잠깐 등장한다.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는 관계이기에 안타깝지만 어머니가 떠나야만 했던 사실을 알게 되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여자친구 밀리와 길을 떠난다. 중간중간 데이빗이 이동하는 곳을 보면 혼자 잠시 떠나고 싶을 때 저런 곳도 좋겠다.. 싶은 곳이 나온다. 만약 나에게 이런 능력이 있다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물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 눈에 띄어서 좋은 것만 있지 않을 것이다. 급할 때 쓰고 싶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숨기고 살기에는 너무 무거운 짐일 것 같다. 차라리 없었다면 쓰지 못할 능력이니.. 지금 문득 드는 생각인데 혹시 인간은 다들 한 가지씩의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이러한 이유에서 퇴화되어 사라진 건 아닐까? 자칫 혼란스러워질 수도 있는 세상을 공평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말이다. 만약 그렇다면 조금은 아쉬운 생각이 들지만 상상으로나마 잠시 해보게 된다. 오늘도 재미있는 영화 점퍼를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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